“팀 방향이 다른 쪽으로 가길 원하지 않는다. 장기적 측면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귀화 선수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각 국이 ‘귀화 선수’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중국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그동안 축구에 아낌없이 투자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이난둬 등을 귀화 선수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귀화 선수 추가 영입 작업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카드 현금화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케빈 딕스, 이바르 제너, 라파엘 스트라위크 등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를 품에 안았다. 끝이 아니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셀라인 에밀 아우데로, 조이 펠루페시, 딘 제임스의 귀화 소식을 알렸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도 3월 A매치를 앞두고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를 대거 발탁했다. 이 밖에도 카타르 등이 일찌감치 귀화 선수를 받아들여 경기를 치르고 있다. 각 국은 기술 및 피지컬이 좋은 선수를 받아들여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다. 카지노사이트
한국에도 꽤 많은 귀화 선수가 각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다. 탁구 전지희 등을 비롯해 동·하계 종목에서 귀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막을 내린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러시아 출신의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에 사상 첫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축구에선 다소 민감한 부분으로 여겨졌다.
기류가 바뀌었다. 최근 축구에서도 귀화 선수 관련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 시작점엔 옌스 카스트로프(FC 뉘른베르크)가 있다. 그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독일에서 활동하는 미드필더다. 지난해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대한축구협회가 카스트로프를 설득하고자 한다. 뉘른베르크도 이와 관련해 알고 있다. 해고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카스트로프를 발탁하려고 했다. 뉘른베르크에서 뛴 적이 있는 안드레아스 쾨프케가 연락을 취했다’고 보도하며 불을 지폈다. 파워볼사이트
2003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난 그는 16세부터 20세 이하까지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성인 대표로는 데뷔한 적이 없어서 한국을 택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스카이스포츠가 전한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나는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한국 출신이라 인연이 꽤 있다. 나도 한국에 여러 번 가 봤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다. 사람들과 문화가 훌륭하다. 내겐 독일뿐만 아니라 한국 국기도 있다”고 했다. 슬롯사이트
홍 감독은 최근 유럽 출장에서 카스트로프의 경기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귀화 관련 부분에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오만(20일)-요르단(25일)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7~8차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홍 감독은 “귀화 선수와 관련해선 유럽 출장 때 경기를 봤다. 내가 한 것은 아니지만, 코칭스태프가 그 선수 어머니와 잠깐 얘기를 했다. 하지만 경기적 측면을 생각하기에는 (합류 관련) 너무 복잡한 일이 많다. 그 선수를 위해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 많다. 우리는 2~3일 훈련해서 경기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 팀 방향이 다른 쪽으로 가길 원하지 않는다. 장기적 측면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그에 대해 움직이거나 하진 않는다”고 했다. 홍 감독은 그동안 ‘원 팀’을 강조했다. 귀화 선수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한편, 홍 감독은 3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 28명을 발표했다. 17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홈에서 치르는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북중미행을 확정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11회 연속, 역대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토토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