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판 페르시가 황인범 선수의 멘토가 됩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 페르시는 오늘 새로운 페예노르트 감독직에 서명했다.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확정됐다. 아스날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그는 페예노르트 감독이 된다”라고 알렸다.

또한 로마노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수석 코치로 있었던 르네 하케가 반 페르시 사단의 스태프로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외치는 ‘Here we go!’ 멘트도 잊지 않았다. 토토사이트

앞서 ‘디 애슬레틱’도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는 “페예노르트는 반 페르시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하고 하케를 수석 코치로 영입하는 데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페예노르트와 헤이렌베인은 거래를 성사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페예노르트와 경쟁 중인 헤이렌베인을 지휘 중이다. 하지만 그는 이제 헤이렌베인을 떠나 최근 경질된 브라이언 프리스케 페예노르트 감독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반 페르시는 네덜란드와 프리미어리그(PL)의 전설적인 공격수다. 페예노르트 출신인 그는 2004년 아스날로 이적했고, 2010-2011시즌 리그 18골을 터트리며 날개를 펼쳤다. 잦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울 때도 많았으나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는 득점력만큼은 월드클래스였다.

반 페르시는 빠르게 아스날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2011-2012시즌 주장 완장까지 맡았고, 처음으로 PL 38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최종 성적은 PL 30골 9도움, 공식전 48경기 37골에 달했다.

하지만 아스날과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반 페르시는 2012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고, “내 안의 작은 아이가 속삭였다”라는 말로 아스날 팬들을 더 분노케 했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도 105경기 58골 15도움로 활약하며 2012-2013시즌 꿈에 그리던 PL 우승 트로피까지 손에 넣었다. 토토사이트

이후 전성기에서 내려온 반 페르시는 2015년 페네르바체에 합류했고, 2018년엔 친정팀 페예노르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1시즌을 보낸 뒤 축구화를 벗었다. 네덜란드 A매치 최다 득점자(50골) 반 페르시가 현역에서 물러나는 순간이었다.

반 페르시는 곧바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는 페예노르트 유소년 팀과 1군 팀을 오가며 코치로 활동했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반 페르시를 원한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그는 친정팀에 남기로 택했다.

경험을 쌓은 반 페르시는 지난해 여름 헤이렌베인과 2년 계약을 맺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갈수록 안정을 찾으며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뒀다. 주로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치는 헤이렌베인은 현재 에레디비시 18개 구단 중 9위에 올라 있다.

그러자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던 페예노르트가 구단 레전드인 반 페르시를 포착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달 초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했고, 파스칼 보샤르트 임시 감독 체제로 팀을 운영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도 진출한 만큼 이젠 반 페르시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해 안정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황인범이 반 페르시 감독 밑에서 얼마나 성장하게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그는 올 시즌 페예노르트에 합류하자마자 프리스케 감독독의 신뢰를 받으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다만 최근엔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웠다. 반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 다시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황인범이다. 토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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